경남 사천시 정동면 하늘에서 비행훈련 도중 사고로 순직한 비행 교수 2명과 학생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 고인의 유족, 동료 조종사, 동기생,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部隊葬)으로 엄수됐다.
고인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운 3훈련비행단장은 조사에서 “순직한 조종사들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순직한 학생조종사의 동기생 대표는 추도사에서 “너희들의 모습은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사랑하던 하늘에서 잘 쉬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순직 조종사들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에 안장된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오전 빈소를 찾았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후 3시 조문 예정이다.
지난 1일 오후 1시 37분께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T-1 훈련기 2대는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생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전원 순직했다.
공군은 KT1 비행기록장치를 수거해 정밀 분석 중이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2일 훈련기 KT-1 충돌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추락한 훈련기 KT-1의 블랙박스인 DVAR를 모두 수거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