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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명 모인 '재명이네 마을'…이장 된 이재명 "개딸 사랑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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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대선 패배 이후 이 상임고문이 활동을 하는 유일한 공간이다. 이 상임대표는 지난 10일 이후 페이스북에도 글을 남기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 상임고문은 ‘이장 한다잔아’라는 제목의 글로 팬카페‘재명이네마을’의 ‘이장’ 자리를 수락했다. 그는 “사실 고민이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이장 자리를) 거부할 수가 없잔아”라고 말했다. 이어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잔(잖)아”라며 지지자들을 향한 감사를 드러냈다.

‘~잔아’라는 문구는 맞춤법에는 맞지 않지만 팬카페 내에서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MZ세대의 표현을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양새다.

이 상임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10일 개설됐다. 대선 이튿날이다.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지만 4일 기준 회원 수가 18만 명을 돌파했다.

그는 “우리 모두 함께 손 꼭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번 만들어보자잔아.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잔아”라며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형동지와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 깊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개딸’, ‘개삼촌’ 등은 이재명 지지자들과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는 친근한 표현이다. ‘개딸’이 ‘개혁의딸’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 지난달 31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상임고문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시민 참여형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대선을 앞두고 경선에서 패한 뒤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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