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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만 챙기면 된다? 천만의 말씀…여행지 '이것' 확인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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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항공주와 여행주가 주목 받고 있다.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항공주와 여행주가 주목 받고 있다.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올해 여름휴가는 여권을 챙겨서 떠날 수 있을까.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거리두기에 서랍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여권을 구출(?)하기 위해선 몇 가지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하기에 입국을 제한하거나 국경을 폐쇄한 국가가 적지 않아서다. 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몇 가지 것들을 정리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계획하고 있는 여행지의 무격리 입국 가능 여부다. 간절히 꿈꿔온 여행지라도 무격리 입국이 불가능하면 일주일 남짓한 여름휴가 기간 동안에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렵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39곳 정도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사이판과 괌이 대표적이다. 미국과 캐나다도 무격리 입국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 중에선 베트남, 태국, 발리, 싱가포르,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등이 무격리 입국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여행 서적 코너를 찾은 시민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등 출입국 문턱이 낮아지면서 해외여행 서적을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이날 교보문고에 따르면 정부가 격리면제 지침을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해외여행 분야 책 판매량은 직전 2주(2월 25일~3월 10일)에 비해 28.5% 증가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여행 서적 코너를 찾은 시민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등 출입국 문턱이 낮아지면서 해외여행 서적을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이날 교보문고에 따르면 정부가 격리면제 지침을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해외여행 분야 책 판매량은 직전 2주(2월 25일~3월 10일)에 비해 28.5% 증가했다. 연합뉴스

여행지 무격리 입국 여부 확인해야 

기다려온 첫 포스트 코로나 여행인 만큼 동남아보다 멀리 떠나고 싶다면 유럽도 가능하다. 유럽에선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평소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은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다. 독일, 포르투갈,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도 같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있다. 이집트, 두바이, 이스라엘, 카타르 등이다.

두 번째로 살펴야 할 건 12세 미만 아동 동반 여부다. 무격리 입국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는 대부분 영·유아 등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무격리 입국을 허가하고 있다. 부모가 입국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동반한 아동에 대해선 PCR 검사 및 백신접종 증명서를 면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인도와 캄보디아, 이스라엘, 카타르 등 일부 국가는 무격리 입국 제도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아동 무격리 입국 제도를 운용하지 않는다. 이 국가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아동도 각국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입국이 가능한 국가도 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과 동남아에서는 베트남, 라오스 등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입국할 수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다. 항공권 구입이나 숙소 예약 시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해도 각국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기준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출국 전에는 여행사나 현지 대사관 등에 확인해야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방역 조치가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입국 요건이 제각각이고 변화할 가능성이 있어 출국 전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항공 수요 회복

해외 항공권 수요는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항공권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전 2주에 비해 국제선 예약이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증가율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노선 감축 이후 2년 만에 최대폭이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미주·유럽 노선이 100% 이상 동남아 노선이 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천-하와이 노선은 예약이 200%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와 미뤄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프랑크푸르트, 호찌민, 방콕 노선 등 장거리도 예약 증가율이 평균 110%를 넘겼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주 10회에서 11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면세구역 모습.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입국자의 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힌 이후 국내 주요 여행사의 상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면세구역 모습.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입국자의 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힌 이후 국내 주요 여행사의 상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연합뉴스

국내 입국자도 PCR 검사 면제해야

이런 가운데 국내 입국자를 상대로 PCR 검사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내고 “현재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 시 아직도 PCR 음성 검사서를 요구하고 있어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많은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입국 후 격리를 해야 한다”며 “이런 방역절차들이 항공 수요 회복을 가로막고 있고 노동자들의 일자리 복귀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는 PCR 음성확인서를 따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입국 PCR 검사를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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