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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스·주옥 등 한국 레스토랑 5곳, 아시아 톱50에 들어 약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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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호 18면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1위인 일본의 ‘덴’. [사진 각 식당]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1위인 일본의 ‘덴’. [사진 각 식당]

지난 3월 29일 ‘2022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sia’s 50 Best Restauranrs 2022)’이 발표됐다. 올해의 1위는 자이유 하세가와 셰프가 이끄는 일본 레스토랑 ‘덴’이 차지했다. 일본 정통 가이세키 요리의 창의적 재해석으로 높이 평가받는 곳으로, 올해까지 통틀어 5년 연속 ‘일본 베스트 레스토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6위 한국의 ‘밍글스’. [사진 각 식당]

16위 한국의 ‘밍글스’. [사진 각 식당]

한국 레스토랑은 올해 역대 최고인 총 5개의 레스토랑이 50위권에 진입했다.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Mingles)’ 16위, 신창호 셰프의 ‘주옥(Joo Ok)’ 18위, 김대천 셰프의 ‘세븐스 도어(7thDoor)’ 26위, 안성재 셰프의 ‘모수(Mosu)’ 27위, 조은희·박성재 셰프의 ‘온지음(Onjium)’이 3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밍글스’는 7년 연속 ‘한국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됐고, ‘주옥’은 지난해 72위에서 54단계나 상승한 18위에 올랐고, ‘세븐스도어’ 역시 34위에서 26위로 8단계 순위 상승했다. ‘모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67위에서 27위로, ‘온지음’은 86위에서 30위로 상승했다. 종합하면 한국 레스토랑 5개가 모두 30위권에 들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50위 발표 전(3월 3일) 공개된 특별상 부문 시상이 함께 이루어졌는데 한국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아이콘 어워드 아시아 2022(Icon Award-Asia 2022)’를 수상했다. 4년 전부터 아시아 지역 미식 문화에 공헌하고 많은 셰프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에게 수상해온 상으로, 정관 스님이 영예의 4번째 주인공이 됐다.

‘월드&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한국&중국 지역 부의장’을 맡고 있는 최정윤 셰프는 “팬데믹 상황에서 해외여행을 거의 못했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는 패널 수가 많은 나라들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한국 레스토랑이 약진한 것은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프렌치 또는 유러피안을 기반으로 한 레스토랑이 높은 순위에 올랐는데, 최근에는 나라마다 자국의 정통(authentic) 요리를 추구하는 식당들로 미식가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지난해 1위를 한 홍콩의 ‘체어맨’과 올해 1위 일본의 ‘덴’만 봐도 자국의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정통 요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한식 고유의 멋과 맛을 더 깊이 고민하는 곳들이 순위권 안에 많이 오른 것을 보면 미식 트렌드가 크게 변화됐음을 알 수 있고, 바로 지금이 한식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300명 이상의 식음료 분야 기자, 비평가, 셰프, 레스토랑 경영자, 저명한 미식가들로 구성된 ‘다이너스클럽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아카데미’에서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각 선정위원이 자국 레스토랑 5개, 타국 레스토랑 2개, 총 7개의 레스토랑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탈리안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산펠레그리노와 아쿠아 파나가 공식 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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