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벤투호 FIFA랭킹 29위 유지…월드컵 조 추첨 포트3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난 24일 이란전을 2-0 완승으로 마친 뒤 만원 관중의 환호에 답례하는 축구대표팀. [뉴스1]

지난 24일 이란전을 2-0 완승으로 마친 뒤 만원 관중의 환호에 답례하는 축구대표팀. [뉴스1]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UAE)에 덜미를 잡힌 한국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높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3번 포트에 이름을 올려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FIFA는 31일 3월 전 세계 축구대표팀 랭킹을 발표하며 한국을 29위(랭킹포인트 1519.54점)에 올려놓았다. 지난달과 비교해 랭킹 포인트가 3.31점 감소했지만 순위는 동일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을 이달 A매치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난적 이란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냈지만, 29일 두바이에서 열린 UAE와 원정경기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일찌감치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로 3월 A매치 두 경기를 치른 한국은 최종예선을 A조 2위(7승2무1패)로 통과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은 중동의 복병 UAE에 0-1로 패하며 FIFA랭킹 순위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한국은 중동의 복병 UAE에 0-1로 패하며 FIFA랭킹 순위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벤투호는 당초 이란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랭킹 포인트를 대폭 끌어올려 실시간 순위에서 27위로 두 계단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69위였던 UAE에 패하며 포인트를 대폭 잃어 3월 랭킹에서도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포트3에 속했다. 조 추첨은 본선 참가국 32개국이 포트1~4에 8팀씩 자리잡은 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구성한다.

새 FIFA랭킹을 기준으로 구성한 포트 배분에서 포트1에는 개최국 카타르(51위)를 필두로 브라질(1위), 벨기에(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포진했다.

포트2에는 멕시코(9위)를 위시해 네덜란드(10위), 덴마크(11위), 독일(12위), 우루과이(13위), 스위스(14위), 미국(15위), 크로아티아(16위)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본선진출국 중 FIFA랭킹 18~25번째 국가가 참여하는 포트3에 배정됐다. 세네갈(20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6위), 튀니지(35위) 등이 함께 한다.

마지막 포트4에는 카메룬(37위), 캐나다(38위), 에콰도르(46위), 사우디아라비아(49위), 가나(60위)가 포함됐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자리는 세 곳이다. 아시아-남미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북중미-오세아니아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A조 승자가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