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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부동산] 수처리 분야 글로벌 리더로 떠올라···디지털화·탈탄소화 신사업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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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GS건설

GS이니마가 스페인에서 2018년 준공한 라가레스 수처리 시설 전경. 스페인 최대 생물여과 수처리 시설이다.

GS이니마가 스페인에서 2018년 준공한 라가레스 수처리 시설 전경. 스페인 최대 생물여과 수처리 시설이다.

GS건설은 세계적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를 앞세운 신사업 확대로 건설업계 신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수주와 단순 시공 중심을 넘어 개발, 투자, 운영까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친환경 디지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New Leadership 확립과 신사업 역량 강화와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수익성 중심 기반 사업과 신사업은 물론, 그룹 전략과 연계된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성장동력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신사업 추진 목표를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로 명확히 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 수처리 기술 보유

신사업 핵심축은 단연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계속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2012년 GS건설이 인수했다.

주목할 점은 GS이니마의 사업 구조. ESG 시대 유망한 친환경 사업인 데다 높은 잠재성장률과 사업 안정성 등 3박자를 갖춘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이 3160억 원으로 GS건설 전체 매출의 3.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690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웃돌았다.

GS건설 미래는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Prefab) 주택, 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광폭 행보를 보인다. 2020년 유럽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수회사는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단우드사와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 엘리먼사이다.

친환경 주택, 2차 전지 사업 진출

GS건설은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도 진출했다. GS건설 자회사 에네르마㈜는 지난해 포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에네르마는 1차로 약 1500억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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