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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부동산] 다주택자 규제 완화 기대, 젊은 자산가들 신흥부촌 서초동에 꽂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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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강남권 새 투자 유망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규제 완화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어서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새 정부가 다주택자에게 부과했던 ‘징벌적 과세’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처럼 다주택자 중과세가 완화되면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도 옅어질 전망이다.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굳이 ‘한 채’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권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특히 최근 대형 개발호재가 줄을 잇고 있는 서초구 서초동 일대 부동산시장에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곳에 현재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시장의 미래 투자가치도 다른 강남권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탄력

서초동의 가장 대표적인 개발호재로는 옛 정보사 부지(약 9만6797㎡) 개발사업이 꼽힌다. 이곳은 서리풀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대법원·대검찰청 등과 맞닿아 있어 강남권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

서울시는 모두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이곳을 IT·금융·국제업무, 첨단 연구시설·기업 등 첨단산업과 자연,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롯데칠성 부지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3일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하면서다. 이번 계획안에는 강남역 인근 롯데칠성 부지 일대의 특별계획구역을 롯데칠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삼성 부지 등으로 세분화해 개발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밖에 현재 서초구에선  남부터미널 복합개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개발 등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고급 오피스텔 공급 줄줄이

이처럼 대형 개발호재가 여기저기에서 진행 중인 서초구 서초동에 최근 상업시설과 호텔 등을 고급 오피스텔로 개발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업체들이 서초동에 이처럼 고급 오피스텔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은 이곳이 강남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데다, 서리풀공원·예술의전당 등 문화시설도 잘 조성돼 있어 고소득 수요층을 끌어 모으기에 적합한 위치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서초동에서 공급 중인 고급 오피스텔은 ▶지젤 라이프그라피 서초 ▶디오페라 효성 해링턴 타워 ▶더 그로우 서초 등이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들 오피스텔은 주거 기능을 극대화한 ‘하이엔드’형”이라면서 “서초동 일대가 대대적인 개발을 통해 신흥부촌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특히 젊은 자산가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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