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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올해의 차] 벤츠의 철학 담아낸 신기술 집약 ··· 미래 차 가치를 알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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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에 선정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공기 저항을 최소화 시킨 디자인, 최신 전기차 기술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ADAS 기술을 담아낸 미래 지향형 최고급 전기차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에 선정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공기 저항을 최소화 시킨 디자인, 최신 전기차 기술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ADAS 기술을 담아낸 미래 지향형 최고급 전기차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디스플레이로 꾸며진 EQS의 실내(왼쪽 사진). MBUX 하이퍼스크린과 뛰어난 승차감이 높은 점수를 받게 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오토뷰]

대형 디스플레이로 꾸며진 EQS의 실내(왼쪽 사진). MBUX 하이퍼스크린과 뛰어난 승차감이 높은 점수를 받게 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오토뷰]

2022 중앙일보 올해의 차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부문은 미래 자동차의 주요 전략인 ‘C·A·S·E’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를 심사해 선정한다. C·A·S·E는 각각 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라는 4가지 키워드를 가리킨다. 미래 자동차를 대표하는 요소를 골고루 잘 갖춘 차가 선정되기 때문에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부문은 ‘올해의 차’와 ‘올해의 국산차’와 함께 본상으로 구분된다.

미래 차의 가치를 가장 충실히 보여준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부문상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기함급 전기차 EQS가 가져갔다. EQS는 ‘올해의 차’로 선정돼도 충분할 수준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벤츠의 철학을 담아낸 신기술이 집약돼 럭셔리 모빌리티 분야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2차 평가에 나온 EQS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새롭게 개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다. ‘MBUX하이퍼스크린’이라고 불리는데,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내비게이션이나 전화, 엔터테인먼트 등 사용 빈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가장 상위 메뉴에 배치해 준다. 겨울철에 온열 마사지 기능을 자주 쓰면 기온이 낮아졌을 때 자동으로 온열 마사지 기능을 켜는 것을 제안한다.

현장 평가 때는 전용 앱인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를 통해 기능성을 시현했다. 탑승 전 차량 내부의 온도 제어, 전기차와 관련한 충전 옵션 등을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었다. 또 올해 안으로 앱을 통한 차량의 기능 확장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차량의 기능성 확장은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이뤄진다. 2차 평가 때는 각 자동차 브랜드 담당자들이 현장에 나와 차량 특징과 앱을 통한 기능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의 편의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경로에 따라 선호하는 충전소를 추가하거나 제안해 맞춤형 경로로 달리게 해준다. 특히 증강현실(AR) 기반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가 달렸는데, 시원스러운 크기로 내비게이션으로 길 안내를 받을 때 좋았다.

차량에 장착된 부메스터(Bumester) 사운드 시스템도 심사위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과거엔 브랜드 명성 대비 성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2022 중앙일보 COTY에서는 시대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평가도 도입됐다. 무손실 음원을 준비해 각 자동차에 제공하는 최고의 사운드를 체감하고 평가했다. EQS는 여기서도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으며 고급 전기차로의 가치를 드러냈다.

EQS에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2’에 준하는 운전자 보조 기능이 탑재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양산차 최초로 ‘레벨 3’ 국제 표준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기술에 바탕을 둔 EQS는 ADAS 분야 심사 때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시험 코스에 굴곡이 심한 코너가 포함됐는데, 이곳을 통과한 것은 EQS뿐이다.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DAD)의 기능성도 뛰어났다. 앞차가 끼어들 때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차간 거리를 유지했으며, 차가 정지할 때도 섬세하게 브레이크를 다뤄 최고급 차에 걸맞은 승차감을 지켜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황도 시험했는데, 이 시험에서도 안전하게 탑승자를 지켜낸 것은 EQS뿐이었다. 스티어링 휠(핸들)에서 손을 떼자 수초 만에 EQS는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메시지와 경고음을 보냈다.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자 급격한 코너도 스스로 돌며 차량 파손을 막았고, 이후부터 서서히 차를 세우기 시작했다. 정지 이후엔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고, 도어 잠금 장치를 해제시키며 즉각 센터로 전화도 걸었다. 부가적으로 편의를 돕는 기술도 쓰였는데, 원격주차 기능을 통해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차 과정을 지켜보며 주차와 출차를 해주는 자동 주차 기능도 있다.

EQS는 공유 시대에 맞춰 개인 설정을 최대 7명까지 할 수 있다. 운전자마다 자신이 원하는 실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사용자별 설정을 불러올 때도 지문, 음성 인식, 얼굴 인식 등의 생체 인증 방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번 COTY에 나온 EQS는 ‘EQS 450+ AMG 라인’이다. 넉넉한 주행거리가 자랑인데, 12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을 사용한 107.8㎾h 급 배터리를 쓴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최대 478㎞로 알려져 있다. 심사 현장에서 급가속, 급제동, 빠른 코너링 등 전기차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음에도 추가적인 전력 공급 없이 심사과정 모두를 마쳤다.

EQS 배터리에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이 쓰이는데,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충전소로 설정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예열 또는 냉각시켜주는 기능도 있다. 이는 효율적인 충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첫인상이 평범했던 EQS였지만 다양한 시험 항목을 경험하면서 두루 높은 점수를 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화성=COTY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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