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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구산업선…예타면제 3년만에 청사진 나와

중앙일보

입력

대구시청 전경. 사진 대구시

대구시청 전경. 사진 대구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한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청사진이 공개됐다. 대구산업선이 들어서면 오는 31일 개통하는 서대구KTX역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약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지난 25일 고시했다. 총연장 36.4㎞ 전 구간에서 지하로 건설되는 대구산업선은 대구 서구 서대구KTX역부터 달성군 대구국가산단까지 모두 9개 역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대구역에서 서재·세천, 계명대, 성서공단, 설화명곡, 달성군청, 달성산단, 테크노폴리스, 대국국가산단 등이다.

대구산업선은 기존 대구도시철도 1·2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하도록 건설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조4595억원으로, 2027년 준공이 목표다. 대구 서남부지역 산업단지와 서재·세천, 테크노폴리스 등 주거밀집 지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산업선은 오는 31일 개통하는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통합신공항 연결철도(대구~군위·의성), 대구권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와도 연계해 철도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대구산업선 개통으로 약 2조200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와 1만6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한다. 본격적인 공사 설계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토부가 추진할 예정이며 설계비 등 612억원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산업선은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접근성을 개선해 산업단지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착공하도록 해 2027년에 개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노선도. 사진 대구시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노선도. 사진 대구시

대구산업선은 앞서 2019년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목적으로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당시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새만금 국제공항과 남북평화도로 건설 등 23개 사업 예타를 면제하기로 확정했다. 총 24조1000억원 규모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은 충남 석문산단 인입철도, 울산 외곽순환도로,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등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부문 7개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행 국가재정법 38조 2항과 시행령 13조 2항은 ‘지역 균형발전,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 등에 한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에 따라 예타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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