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민생 어려움 계속돼…경제 패러다임 민간 주도로 바꿔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겹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경제는 초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훨씬 어렵다"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훨씬 더 어렵다. 코로나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미·중 전략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대내외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패러다임을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바꿔야 한다"며 "신발 속 돌멩이 같은 불필요 규제들을 빼내 기업들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껏 달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 6단체장과 가졌던 회동에 대해선 "경제인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해주신 것은 빠른 기술 변화에 적응하고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해달라는 것"이라며 "미래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도 제 평소 인식과 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누구나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가능하다"며 "기업의 성장과 도약도 그런 사회에서 가능할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 일 잘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