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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축구 그라운드, AI의 눈으로 비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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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축구 AI 카메라 생중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왼쪽)와 전영생 YST 대표.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아마추어 축구 AI 카메라 생중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왼쪽)와 전영생 YST 대표.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AI(인공지능) 카메라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 기술이 클럽 축구와 동호인 축구를 비롯한 아마추어 축구 무대에 도입된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 올리브크리에이티브(대표 정의석·이하 올리브)와 AI 자동 스포츠 중계 플랫폼 운영사 와이에스티(대표 전영생·이하 YST)는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축구 테마파크 풋볼팬타지움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공동 사업 추진을 결의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올리브와 YST는 클럽 및 동호인 기반의 아마추어 축구 경기에 AI 중계 시스템을 도입한다. 향후 유소년이 참여하는 풀뿌리 축구부터 도민체전을 비롯한 각 지자체 스포츠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중계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축구장을 비추는 AI 카메라. [사진 YST]

축구장을 비추는 AI 카메라. [사진 YST]

AI 카메라를 활용한 스포츠 생중계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K4리그(4부리그) 240개 전 경기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한때 축구 경기를 중계하던 AI 카메라가 심판의 민머리를 축구공으로 착각해 초점을 맞추는 영상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지만, 이는 초기 단계에 발생한 해프닝이다. 최근엔 AI 카메라로 찍은 영상으로 심판의 오심을 밝혀내는 등 정밀성을 더해가고 있다.

AI로 촬영한 영상은 경기력 분석에도 적용 가능하다. 올리브가 출시한 축구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축구파이'는 사용자가 올린 영상을 AI가 빅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사용자의 축구 역량을 측정하고 레벨을 표시하는 첨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축구 기술에 대해 태권도 단증처럼 수준별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AI 카메라를 활용한 농구 경기 생중계 알고리즘 화면. [사진 YST]

AI 카메라를 활용한 농구 경기 생중계 알고리즘 화면. [사진 YST]

정의석 올리브 대표는 “AI 중계를 통해 축구의 인프라를 확대하고, 축구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트’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 생중계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경기 실황을 중계할 수 있게 됐다” 고 의의를 설명했다
.
전영생 YST 대표는 “스포츠 경기에서 미디어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이번 협약을 통해 올리브가 가진 축구 인프라와 YST의 기술력을 결합해 AI 스포츠 중계의 품질과 대중성을 함께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축구 어플리케이션 축구파이는 참여자의 영상을 AI 기술로 분석해 기량을 측정하고 레벨로 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축구 어플리케이션 축구파이는 참여자의 영상을 AI 기술로 분석해 기량을 측정하고 레벨로 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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