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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공약, 스타트업에 초점…모태펀드 확대해 청년 지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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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은경 기자 중앙일보 기자

당선인 4대 과제 ③ 혁신창업 

윤석열 당선인의 혁신창업 공약은 크게 사람·투자·제도와 관련한 내용으로 나눌 수 있다. 혁신창업을 별도의 과제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경제 활력, 과학기술 선도국가, 중소·벤처기업 육성, 규제 혁파 등 여러 과제에 걸쳐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혁신창업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공약으로는 대학 중심의 스타트업 열풍 일으키기를 들 수 있다. 윤 당선인은 “대학이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 산출의 주역으로 등장했다”면서도 “한국 사회에서는 고급 연구 인력이 창업으로 인한 실익이 없어 창업을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신산업벨트와 연계해 인근 대학과 연구소를 청년 창업기지로 활용하고, 제도 인프라를 마련할 대학창업 컨트롤타워를 설치하는 등의 구체적 방안을 공약했다.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활성화로 연구원 창업과 산학연 협력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팬데믹 등으로 급성장한 바이오·헬스 분야를 따로 언급하며 재생의료·정밀의료·뇌과학 등 첨단 의료 분야에 대한 국가 R&D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창업 관련 공약.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혁신창업 관련 공약.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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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벤처캐피털에 출자한 모태펀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청년·여성의 창업과 관련 혁신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동시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딥테크(첨단 기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급으로 성장할 수 있게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안착, 스케일업(규모 확대) 및 회수 시장에 민간투자 유입,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확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