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자 꼬시러 배달하냐" 직접 배달간 사장에 '황당' 리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자영업자 A씨가 직접 배달을 갔다가 '막말' 리뷰를 받았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캡처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영업자 A씨가 직접 배달을 갔다가 '막말' 리뷰를 받았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캡처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직접 배달을 갔던 한 자영업자가 주문고객으로부터 “남자 꼬시냐”는 리뷰를 받고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자영업자 A씨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어이가 없다”며 배달 앱(어플리케이션)에 주문 고객 B씨가 남긴 리뷰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B씨는 별점 만점 5개 중 2점을 준 뒤 “아니, 배달만 하면 되지 배달와서 이상한 말은 왜 하느냐”며 “남자 꼬시러 배달하냐. 어이가 없다”라고 남겼다.

자영업자 A씨가 직접 배달을 갔다가 '막말' 리뷰를 받았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캡처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영업자 A씨가 직접 배달을 갔다가 '막말' 리뷰를 받았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캡처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A씨는 답글로 “저희 매장 리뷰 맞느냐”며 “오늘 새벽 제가 배달 갔던 곳 같은데 제가 배달 다녀도 ‘안녕히 계세요’ 외에 다른 말 할 일도 없거니와 하지도 않는데 제가 무슨 이상한 말을 했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기고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배달 앱 고객센터에 연결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고객 전화 연결을 요청했으나, 고객센터로부터 ‘고객이 전화 연결을 거부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B씨는 해당 앱 고객센터 측에 ‘잘못 적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A씨는 추가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이후 해당 리뷰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배달 앱 측은 리뷰 삭제 권한이 없고 해당 리뷰가 노출되지 않는 조치만 가능해 이를 원할 경우 관련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

A씨는 “막말하고 매장에 피해줘 놓고 사과 한마디 안 하고 리뷰 삭제하면 끝”이라며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기분 나쁜 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예 얼굴도 안 봤고 빼꼼 손만 내밀어 전해줬어서 더 어이없다”며 “자기가 잘못해놓고 사과 한마디 안 하고 진짜 장사하기 싫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 사연을 보고 “몰상식한 사람들 생각보다 많다”,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저런 사람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냐”, “사장만 불리한 시스템이다”, “저런 건 신고해야 한다”, “앱은 고객이 갑이라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