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권유 많아…이재명과 며칠 전 통화"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왼쪽)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왼쪽)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한테 연락을 주셔서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 안팎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과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그 단계를 지나서 (출마를) 고민해 볼 단계가 아닌가 한다"며 "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아주대학교 총장을 했고 경기도에서 거의 30년을 살았다"며 "안양, 의왕, 과천, 성남, 광주 등 여러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그런 얘기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반면에 제가 초, 중,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나왔다"며 "여러 가지 면에서 서울 (출마를) 얘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우선은 이번 선거에 대한 성찰, 제가 6개월 동안 정치를 하면서 추구했던 가치, 권력구조 개편이나 정치교체가 가장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단일화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교체라는 대의에서 합의를 본 것이기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전 후보와 선거 다음 날 새벽에 만나 여러 가지 위로도 해 드리고 며칠 전에 통화를 한 번 했다"며 "정치개혁에 대한 추진의 의지를 비쳤고 저도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을 두고는 "졌지만 잘 싸웠다는 식으로 해서는 실패의 길로 접어드는 첩경이라 생각한다"며 "윤호중 전 원내대표 체제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가 안 되지는 않으나 국민들 보시는 눈높이에는 미흡할 거라 보고 있다"고 했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대를 두고는 "어떤 식으로 준비할지 고민 중이고 이번 주말에 당 최고위원과 일부 도당위원장들과 모여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 연대, 함께 선거를 치르자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얘기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논란에 관해서는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전 대통령에 특정한 것은 아니나 다음 정부 출발 전에 국민 통합의 토대를 만드는 것은 다음 정부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