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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장 안철수·김병준 거론…오늘 윤·안 회동서 매듭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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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통화하면 되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당선인 비서실장”이라고 호칭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직에 장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당선인이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이다.

유 비서실장과 이 수석은 이날 낮 12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예방했다. ‘대통령 문재인.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적힌 축하 난도 전달했다. 유 비서실장이 “취임 전에 대통령과 당선인이 연락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청와대 정무수석과 핫라인처럼 연락하면 된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우리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 수석이 계속 통화하면 되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수석이 “제가 (장 의원과) 법사위를 계속 같이했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그럼 제가 중간에서 아주 편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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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설치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위원장으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병준 전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안 대표가) 인수위 위원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본인이 성과를 낼 자신이 있으면 맡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11일 잡힌 오찬 회동에서 관련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자리에는 장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배석한다. 국민의당 핵심 인사는 “안 대표가 인수위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직접 맡지 않더라도 공동정부를 천명한 만큼 인수위원 추천 과정 등에 관여할 가능성도 크다. 한편 인수위 대변인으로는 캠프 공보단장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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