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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연속 100%적중, 소름끼치는 정확도…출구조사·득표율 차이는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 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 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제20대 대선의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득표율은 놀라울 만큼 비슷했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 처음 도입된 출구조사는 5회연속 '100% 적중'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9일 오후 7시 30분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가 발표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F) 조사에서 윤석열 당선자의 득표율은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득표율은 47.8%로 예측됐다.

당초 사전투표율이 36.93%로 높지만, 사전투표에 대한 출구조사가 선거법상 불가능했던 만큼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0.73%포인트로 출구조사 결과와 순위가 같음은 물론, 득표율 격차도 0.1%포인트 안팎으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여 사실상 정확했다.

개표결과 윤 당선인의 실제 득표율은 48.56%로 0.16%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 이 후보의 실제 득표율은 47.83%로 0.03%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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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결과를 보면 출구조사는 서울에서 윤 당선인이 50.9%를 득표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제로는 50.56%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45.4%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론 45.73%의 득표율을 보였다.

경기에선 이 후보가 50.8%, 윤 당선인이 45.9%의 득표율을 보일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있었지만 실제 득표율은 이 후보 50.94% 윤 당선인 45.62%였다. 인천의 경우 에도 이 후보 49.6% 윤 후보 45.6%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실제로 이 후보가 48.91% 윤 후보가 47.05%의 표를 얻었다.

대전의 출구조사 결과는 윤 당선인이 48.2% 이 후보가 47.3%로 0.9%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예측됐는데, 실제론 각각 49.55%와 46.44%의 득표율을 보여 3.1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부산의 출구조사 결과는 윤 당선인 57.8% 이 후보 38.5%로 19.3%포인트의 격차를 보일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윤 당선인이 58.25% 이 후보가 38.15% 득표하며 20.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울산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윤 당선인 56.5% 이 후보 39.1%로 예측됐지만 실제로 각각 54.41% 40.79%의 득표율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 윤 당선인이 72.7% 이 후보가 24%란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고, 실제 득표율은 각각 75.14%와 21.6%였다. 광주의 경우 이 후보가 83.3% 윤 당선인이 13.7%란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고, 실제로는 이 후보가 84.82% 윤 당선인이 12.72% 득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스1

경북의 출구조사 격차는 47.5%포인트(윤 72.1-이 24.6) 였는데 실제격차는 48.96%포인트(윤 72.76-이 23.8) 였다. 경남의 출구조사 격차는 18.1%포인트(윤 57.1-이 39)였는데, 실제 격차는 20.86%포인트(윤 58.24-이 37.38)였다. 전북과 전남의 출구조사 격차는 각각 68.2%포인트(이 82.6-윤 14.4) 70.4%포인트(이 83.7-윤 13.3)였는데, 실제론 68.56%포인트(이 82.98-윤 14.42)와 74.66%포인트(이 86.1-윤 11.44)였다.

세종·충남과 충북의 출구조사 결과도 각각 1%포인트(윤 48.2-이 47.2) 5.3%포인트(윤 50.3-이 45)의 격차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는데, 실제로 세종은 7.77%포인트(이 51.91-윤 44.14) 충북은 5.55%포인트(윤 50.67-이 45.12) 충남은 6.12%포인트(윤 51.08-이 44.96)의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의 출구조사 결과에선 윤 당선인이 54.3% 이 후보가 41.2%를 득표할 것이라고 예측됐고, 실제로 각각 54.18% 41.72%의 득표율을 보였다. 제주의 경우에도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9.7%포인트(이 52.2-윤 42.5)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9.9%포인트(이 52.59-윤 42.69)의 득표율 격차를 보였다.

이날 출구조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3곳의 조사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코리아)에 출구조사를 의뢰했다. 조사원 1671명을 투입해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를 대상으로 5명 간격으로 진행했으며, 조사인원은 7만3297명이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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