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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나흘전 또 도발한 北…올해 9번째 탄도미사일 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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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1월 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월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1월 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월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둔 5일 오전, 북한이 다시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북한이 한 달만인 지난달 27일 무력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48분경 평양 북서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추가발사에 대비, 한미간 긴밀한 상황 공유 하에 관련 동향 추적 감시 및 대비태세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순안은 지난 1월 17일 북한이 ‘북한판 에이테큼스’로 불리는 KN-24 전술유도미사일을 발사한 곳이다. 북한은 이때 정기 해외 항공편을 운항하는 순안국제공항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지난 2월 27일에는 순안 일대에서 비행거리 300㎞, 비행고도 620㎞ 안팎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 이때 북한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한 시험’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2월 28일 보도에서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며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 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 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 정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미사일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실험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세계가 비판하는 것에서 보듯 무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모든 종류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 긴장 조성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며 규탄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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