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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곳곳에 봄, 봄, 봄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78호 17면

WIDE SHOT

와이드샷 3/5

와이드샷 3/5

샛노랗게 일렁이는 유채꽃 행렬 너머로 농부는 겨울잠에서 미처 깨지 못한 씨앗에 물을 뿌려 봄이 왔음을 알리고, 당나귀들은 이제 막 머리를 내미는 풀을 한가롭게 뜯는다. 제주도 ‘우도’ 곳곳이 봄으로 물들었다.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이름 붙여진 이 섬은 6.18㎢ 면적에 해안선 길이가 17㎞로 제주도 부속섬 중 가장 크다. 대부분의 해안에 파도와 조류, 해류에 의한 침식으로 해안 절벽이 발달해 있고, 곳곳에 아름다운 풍광이 녹아있어 해마다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섬을 찾는다.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현무암 용암지대이고, 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소머리오름’에는 우도등대공원이 조성돼 있다. 해발 30m 안팎의 넓은 평지에 1600여 명의 주민은 땅콩과 마늘, 쪽파, 보리 등을 주로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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