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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대 156…침공 7일째, 러시아 피해가 우크라보다 훨씬 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개전 7일째를 맞는 우크라이나ㆍ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의 피해가 훨씬 더 많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이 파괴된 러시아 전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

우크라이나군이 파괴된 러시아 전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

2일 민간 군사 전문 사이트인 오릭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 무기ㆍ차량·장비 등 러시아군의 물적 피해는 429대로 집계됐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156대였다. 오릭스는 소셜미디어나 매체에 나온 사진을 일일이 세어 이 같은 수치를 내놨다. 파괴 정도를 구분해 파괴와 손상으로 나눴고, 장비를 유기했는지, 아니면 반대로 적이 탈취했는지도 가려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피해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피해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종류별로 따지면 러시아는 50대의 전차를 잃은 반면 우크라이나는 15대를 손실했다. 특히 러시아는 무기ㆍ차량·장비 112대를 전쟁터에 버려뒀다. 유류와 부품 등 보급이 안 좋았고, 일부 러시아군 병력이 도망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차 12대, 각종 장갑차량 38대를 챙겨 모자란 전력에 보탰다.

또 우크라이나가 터키로부터 사들여온 무인기인 TB2 바이락타르의 활약이 매서웠다. 이 무인기는 길이 6.5m, 날개폭 12m다. 최대 속도는 시속 220㎞로 날 수 있다. 27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4개의 대전차미사일이나 로켓, 정밀유도무기를 달 수 있다.

터키의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 위키피디아

터키의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 위키피디아

우크라이나는 TB2로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5개 포대를 격파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TB2와 같은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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