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랑스, 영불해협서 러시아 화물선 나포…“EU 제재 기업”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 해군 군함.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EPA=연합뉴스]

프랑스 해군 군함.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EPA=연합뉴스]

프랑스군이 러시아로 향하던 러시아 화물선을 영불해협에서 나포했다고 CNN과 AFP·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해군은 이날 프랑스 루앙을 떠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국적 화물선을 나포했다. 이 화물선은 나포 후 프랑스 해군에 이끌려 불로뉴쉬르메르항으로 호송됐다. 이 화물선에는 자동차가 실려있었다.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한 뒤 화물선이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이 화물선이 유럽연합(EU)이 제재를 가한 러시아 기업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프랑스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보고에 따르면 길이 127m의 이 화물선은 ‘발틱리더호’로 불리며 선원들이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프랑스 당국과 접촉해 나포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 세관 직원이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