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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데이터, 코데이터로 사명 변경…"빅데이터 허브 역할"

중앙일보

입력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가 사명을 ‘코데이터’(KoDATA·한국평가데이터)로 변경했다. 코데이터는 2020년 기준 기업 신용평가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다.

코데이터 로고.

코데이터 로고.

코데이터는 창립 17주년인 지난 22일 사명을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호동 코데이터 대표는 “사명 변경은 시대와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새 사명에는 개인과 기업을 아우르는 신용평가 업무와 정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허브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회사의 방향성과 임직원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코데이터는 2005년 중소기업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공공기관으로 설립됐다. 2012년 시중은행의 지분 확대를 통해 민영화됐다. 2020년 기업과 개인,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코데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110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취임 후 기존 사명인 한국기업데이터로는 새로 확장하는 사업 영역 등을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판단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내부 공모로 후보군을 추린 뒤 사명추천위원회와 직원 투표를 거쳐 코데이터로 사명을 확정했다. 국문 사명인 '한국평가데이터' 대신 영문 사명인 '코데이터(KODATA)'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코데이터는 향후 ESG 평가와 데이터 활용 사업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SG 평가 사업은 평가 외에 컨설팅도 진행해 대기업과 협력사 동반 성장과 상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평가를 수행하고,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신용평가 노하우를 살려 중소기업에 특화한 평가 모형도 개발했다. 코데이터는 이밖에 암호화폐나 NFT(대체불가능 토큰) 등 가상자산에 대한 가치평가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평가 역량과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종합 CB사, 데이터의 수집부터 분석·가공·유통까지 담당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허브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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