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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슈팅 0개' 토트넘, 번리에 0-1 충격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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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 후 실망한 토트넘의 손흥민을 번리의 조시 브라운힐이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패배 후 실망한 토트넘의 손흥민을 번리의 조시 브라운힐이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간판 공격수 손흥민(30)이 꽁꽁 묶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의 약체 번리에 충격의 영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2~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홈팀 번리에 0-1로 졌다. 승점 39점(12승3무9패)에 발이 묶인 토트넘은 8위레 머물렀다. 울버햄턴을 제치고 7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지난 라운드 거함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이끌어낸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해리케인-데얀 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이른바 ‘SKK 트리오’를 변함없이 가동했지만, 앞선 경기와 분위기가 달랐다.

경기 내내 견고한 밀집 수비를 유지한 번리는 토트넘의 파상 공세를 침착하게 견뎌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조시 브라운힐이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벤 미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의 거친 파울에 넘어지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의 거친 파울에 넘어지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단 하나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하는 키 패스를 네 차례 뿌려주며 분전했지만, 정작 자신은 밀집수비에 꽁꽁 묶여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9골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 골을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 6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팀 동료 케인과 함께 도전 중인 EPL 역대 최다 합작골(37골)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이 또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영국 현지 언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풋볼런던은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이 오늘 경기에서는 사라졌다”면서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모습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매겼다.

번리전 패배 직후 머리를 감싸쥐며 허탈해하는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로이텨=연합뉴스]

번리전 패배 직후 머리를 감싸쥐며 허탈해하는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로이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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