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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계획" 30세연하 前연인 에세이…백윤식측 "法대응검토"

중앙일보

입력

배우 백윤식. [중앙포토]

배우 백윤식. [중앙포토]

배우 백윤식(75) 측이 전 연인 K씨가 자신과의 관계를 다룬 에세이를 출간하는 데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백윤식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책 출간과 관련해 확인 중이며, (K씨에 대한)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9년 전 백윤식이 K씨를 대상으로 2억원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가 취소한 일에 대해 "9년 전 백윤식이 K씨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했다"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됐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 방송사 기자로 알려진 K씨는 2013년 서른 살 연상의 백윤식과 교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가 내달 출간할 예정인 에세이에는 백윤식과의 만남부터 결별까지 개인사가 담겼다고 한다.

출판사 측은 책 리뷰를 통해 K씨에 대해"노년에 접어든 중견 영화배우 백윤식과 열애설이 보도된 후 결혼과 시험관 아기를 계획한 출산을 준비하다가 한 달여 만에 결별하게 된 공중파 여기자"라고 소개했다.

또 책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백윤식과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 전 과정은 물론, 상상할 수 없는 악플에 시달리면서 그들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중독과 자살소동, 알코올 병동 입원 등의 과정을 털어놓은 한편의 생존기록"이라고 했다.

이 책에는 백윤식과의 첫 만남부터 첫날밤, 결혼 결심, 임신 계획 등 사생활 관련한 K씨의 주장이 담겼으며, 그는 책에서 백윤식을 'T'로 지칭했다. 공개된 책 일부 내용을 보면 K씨는 "나는 T와 결혼을 결심했고 결혼에 앞서 먼저 임신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K씨는 책을 통해 "내가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당당하게 자랑하거나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려는 것도, 사랑했던 누군가를 잊지 못해서 그리워하거나 혹은 지독하게 미워해서 저격하려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힌다"고 했다.

출판사 측도 "서른 살 나이 차를 극복했다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사랑치고는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이었다. 불과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열애설 보도 후 전개된 상황은 책 속에 있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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