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채이배 "기축통화? 재정건전 설명차원…李처럼 증세 솔직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공정시장위 공동위원장은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는 발언이 왜 나왔겠느냐"며 "우리나라 경제가 튼튼하고, 재정건전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좋고, 국가채무에 아직 여력이 있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채 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원희룡 등 국민의힘이 '기축통화' 단어를 하나 붙들고 논란거리를 부추기는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각종 세금을 없애거나 줄이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복지 확대를 주장한다. 땅 파면 돈 나오느냐"며 "이재명 후보처럼 보유세 강화, 탄소세 도입 등 증세도 솔직히 얘기하고, '잘 걷어서 잘 쓰겠다'고 약속한 후보가 재정건전성도 더 잘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공정시장위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공정시장위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그는 "'국채비율이 60%가 적당하다'고 답한 윤석열 후보의 생각이라면, 우리나라 국채비율은 48% 수준이므로 200조 정도 국채 발행 여력이 있다"며 "국민의힘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복지 확대 노력에 재정건전성 운운하면 발목잡기 좀 그만하시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TV 토론에서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논의하던 중 '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는가'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질문에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한민국 같은 비(非) 기축통화국은 국채를 발행해도 외국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측 선대위 공보단은 "이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했다.

[채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채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