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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부터 보육까지…눈에 띄는 지자체의 ‘탄탄한 요람 만들기’

중앙일보

입력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철도 어린이집이 경기도 고양시에 생긴다. 고양시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행신역과 탄현역에 철도 어린이집을 오는 7월 개원할 예정이다. 전일제, 시간제 보육이 가능한 약 30명 정원의 어린이집이다.

철도어린이집 조감도(위-탄현역, 아래-행신역). 고양시

철도어린이집 조감도(위-탄현역, 아래-행신역). 고양시

고양시, 철도 어린이집 오는 7월 개원 예정

고양시는 이와 함께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삼송, 지축, 덕은지구 등에 15곳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 확충한다. 앞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해서 확대해 공보육 이용률을 늘릴 계획이다. 민간·가정어린이집 25곳은 준공영어린이집으로 지정해 ‘행복고양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21일 “이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더 크게 지원하고, 보육과 돌봄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보육과 돌봄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고양시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임시 보육, 놀이 활동, 안전 관리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고양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고양시

초등학생 돌봄 지원을 위해 중산·대화·원당 등에 다함께돌봄센터 3곳을 마련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부모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제공되는 보편적인 돌봄 서비스로 지난 7일 착공한 고양 내일꿈제작소에도 들어설 예정이다. 향동 숲내초등학교에는 학교돌봄터를 설치해 학교가 마련해 준 공간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산 가구에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 한시적 지원 

올해부터 출산 가구에는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출산 또는 입양한 자녀가 있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대상이다. 전·월세자금 대출 잔액의 1.8%에 해당하는 대출 이자를 100만원 한도로 자녀 1인에 한정해 지원한다. 연 1회, 최장 4년간 지원한다. 오는 28일까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안내. 고양시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안내. 고양시

‘한시적 양육비 지원사업’대상자는 올해부터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에서 150% 이하로 대폭 확대했다. 양육비 소송에서 인용 결정이 확정된 후에도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채권자에게 자녀 1인당 9개월 동안 20만 원씩 지원한다. 또한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미혼모·부 가족에게는 자녀 나이 36개월까지 월 10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출산지원금과 첫 만남 이용권 병행 지원 추진  

출산지원금과 첫 만남 이용권을 병행 추진해 경제적 지원에도 나선다. 첫째 자녀는 100만원, 둘째 자녀는 200만원, 셋째 자녀 이상은 3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각각 지급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첫 만남 이용권을 도입,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원의 바우처(포인트)를 제공한다. 오는 4월부터 유흥업소, 사행업소 등을 제외하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다복꾸러미. 고양시

다복꾸러미. 고양시

셋째 자녀 이상 출산 가구에 친환경 아기용품으로 구성된 다복꾸러미를 제공하고, 이달부터 다자녀 가정의 수도요금 중 월 10㎥ 이하의 실사용량에 대해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둘째 이상 출산 가구에는 다자녀고양e카드를 발급해 공영주차장 및 협력업체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출생아부터 영아수당도 지급한다.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23개월까지 매월 30만원을 영아수당으로 지급한다. 24개월부터는 가정양육수당으로 변경해 10만원씩 86개월까지 지원한다. 오는 4월부터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 연령도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한다.

“한 아이 키우려면 지역사회 전체가 힘 모아야”  

고양시는 지난해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고 취약 아동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든든한 디딤돌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안심하고 출산, 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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