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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신천지 관련설 부인하며 이·윤, 서로에게 “당장 사죄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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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약속한 듯 서로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대장동 특혜 의혹이, 윤 후보는 자신의 신천지 연루 의혹이 상대의 근거 없는 “음해 공작” “음모”라고 주장하면서다.

백혜련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에게 거짓 누명을 씌우려 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당장 사죄하라”는 논평을 냈다. 이날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회계사 정영학씨 간 추가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직후다.

우 본부장은 김씨가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윤 후보가) 되게 좋으신 분이야. 나한테도 꼭 잡으면서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는 녹취 내용을 읽은 뒤 “오늘 공개로 윤 후보와 김만배는 깊은 관계고, 윤 후보의 치명적 약점이 김만배에게 노출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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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신천지 등 민주당의 ‘사이비·무속’ 공세에 대해 윤 후보 측은 반격 모드다. 앞서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는 지난 18일 유튜브에서 “지난해 10월 민주당 경선 3차 수퍼위크에 신천지가 개입했다”고 말했다. 신천지가 이낙연 당시 경선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했을 수 있다는 취지다. 즉각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우리 당원과 주권자 국민을 사이비 종교 세력으로 모독했다”며 김어준씨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20일 허정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정작 신천지와 밀접하게 연관된 세력은 민주당 내에 있음이 자중지란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윤석열-신천지 연관설’을 퍼트리며 공격한 것이 음모와 계략이다. 윤 후보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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