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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보다 2989만원 싸다…볼보, C40 리차지 출시

중앙일보

입력

볼보자동차의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C40 리차지. 문희철 기자

볼보자동차의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C40 리차지. 문희철 기자

볼보자동차가 15일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C40 리차지’(C40 Recharge)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볼보차는 이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의 전동화 모델인 ‘XC40 리차지’(XC40 Recharge)도 함께 공개했다.

쿠페(coupe·차량 천장이 경사진 형태) 스타일의 C40 리차지는 크기는 소형이지만 최고 출력 300kW(408 마력), 최대 토크 660Nm(67.3kg·m)의 고성능 전기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4.7초에 불과하다. 한국 시장에 출시한 국산차 중에서 가장 초기 가속력이 빠른 제네시스의 G70 3.3의 제로백과 동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보 C40 리차지는 40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문희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보 C40 리차지는 40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문희철 기자

C40 리차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이며, 약 40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5년간 무상 제공하는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음성으로 목적지를 검색하거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고,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를 찾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한 연락처로 전화·문자 발송이 가능하다. 또 차량의 온도·시트 제어뿐 아니라 앱 연동시 집안의 조명·에어컨디셔너 조작도 가능하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C40 리차지는 볼보 전기차의 미래 브랜드 비전을 집약한 핵심 모델”이라며 “주행 성능은 역동적인 즐거움을 지원하고,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볼보 C40 리차지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문희철 기자

볼보 C40 리차지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문희철 기자

첨단 안전사양도 눈에 띈다. 반대편 차선에서 다가오는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첨단 전조등을 장착했다. 전조등에 부착한 발광다이오드(LED·168픽셀) 중 일부(84픽셀)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국내는 르노삼성차의 중형세단 SM6 등이 비슷한 방식의 전조등을 채택하고 있다.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추 보호 시스템(WHIPS)과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주목할 부분은 가격이다. C40 공식 출시 가격은 6391만원(세금 포함·보조금 제외)이다. 독일 출고가(6만3440유로·8640만원), 영국 출고가(5만7400파운드·9380만원)와 비교하면 2249만~2989만원이나 저렴하다. 미국 판매가(6만540달러·7283만원)와 비교해도 892만원 싸다.

한편 볼보는 C40과 더불어 XC40 리차지도 같은 날 선보였다. 내연기관 차량인 XC40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만1037대가 팔린 대표적인 인기 SUV다. XC40의 차체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 출시가는 629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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