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북도민회 찾은 윤석열 “호남 경제발전 온힘 쏟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전북인 신년인사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전북인 신년인사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호남 민심 잡기를 서두르고 있다. 윤 후보는 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호남 홀대론, 특히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전북 경제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 전북인들이 보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좀 더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새만금을 가보니, 전북만의 새만금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새만금에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새만금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정부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도시별 맞춤 공약도 내놨다.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원하겠다”(전주),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재가동 추진”(군산)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제 조상의 선영이 전북에 많다. 학창 시절 만난 전북인은 정말 정이 많고 속이 깊은 분들이었다”는 말로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주말에는 ‘열정 열차’로 이름 붙인 당 정책홍보 기차를 타고 호남 8개 도시를 훑는다. 이를 위해 무궁화호 열차 4량을 빌렸다. 12일 전주를 시작으로, 남원을 거쳐 순천·여수를 방문한다. 이튿날엔 보성→광주→무안→목포를 돈다.

관련기사

윤 후보는 방문지마다 ‘맞춤형 공약’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지역 현안 메시지도 낼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에선 인공지능 특화 단지와 국가데이터센터 공약을 앞세워 ‘미래로 가는 광주’를 부각하는 식이다. 열차 유세에는 이준석 대표가 동행한다.

윤 후보는 10일 오후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세무사 ‘드림 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해선 “세금으로 국민 편 가르기를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금 정책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공식 선거운동에 사용될 로고송으로도 윤수일의 ‘아파트’ 등을 선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실정인 부동산 문제를 부각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 ‘찐이야’(영탁), ‘아로하’(쿨), ‘HIP’(마마무),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등도 함께 유세곡으로 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를 열고 3·9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3명이 경선을 치른 충북 청주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해 후보로 확정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