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뜯으려다…몸통 안에서 발견된 '충격적 이물질'의 정체

영국의 한 여성이 치킨의 몸통 안에서 생닭발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틱톡 캡처]

치킨의 몸통 안에서 생닭발을 발견한 영국의 한 여성이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베드퍼드셔주에 사는 메르세데스 체클릭(25)이 지난 6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치킨 안에서 생닭발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체클릭은 그의 룸메이트를 포함한 3명의 친구를 위해 요리해 줄 예정이었다.

체클릭은 퇴근 후 동네 마트에서 양념이 된 3.99 파운드(약 6500원)짜리 치킨을 사 집으로 돌아왔다. 오븐에서 1시간45분 정도 데운 뒤 먹으려던 찰라, 치킨의 몸통 안에 무언가 들어있음을 확인했다. 그것의 정체는 바로 생닭발이었다. 체클릭은 곧바로 구토했다.

그는 "충격적이었다. 너무 놀랐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치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자 장 질환이 있는 나에게 안전한 음식이었는데 이 사건으로 먹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먹으려고 부엌에만 가면 현기증과 함께 구역질이 난다"면서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클릭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치킨 속에 생닭발이 들어있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소름 돋는다", "나라도 저걸 보면 앞으로 고기 못 먹겠다", "보상금을 받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체클릭은 치킨 공급 업체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에 치킨 공급업체 대변인은 "고객에게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매우 유감이다"라며 "당사의 품질 보증 부서와 공급 업체 모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