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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식당 소주·맥주 5000~6000원"…칭따오·기네스 인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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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3강. 왼쪽부터 아사히, 칭다오, 하이네켄.

수입맥주 3강. 왼쪽부터 아사히, 칭다오, 하이네켄.

수입맥주 칭따오의 공급가격이 최대 12%대까지 인상된다. 기네스도 이달부터 공급가를 높인다. 위스키·소주 가격도 오를 조짐이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칭따오를 수입·판매하는 비어케이는 오는 16일부터 칭따오 맥주의 공급 가격을 세전 기준 7~12%가량 인상한다. 칭따오 330㎖ 캔은 공급가는 약 100~120원, 칭따오 640㎖ 병은 100~150원, 칭따오·퓨어드래프트 500㎖ 캔은 150~200원 가량 각각 오른다.

대표적인 수입맥주 기네스도 인상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주류 수입·판매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기네스 공급가를 150~200원 높였다. 편의점 행사 가격도 칭따오와 마찬가지로 4캔에 1만1000원으로 올랐다.

국내 맥주도 비슷한 상황이다. 수제맥주의 대표격인 제주맥주는 이달 제주위트에일의 공급가를 10% 올렸다.

업계에선 4월부터 맥주 주세(2.49%)가 인상되면 테라·카스 등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본다. 같은달 막걸리도 주세(2.38%)가 올라 가격이 뛸 수 있다.

병뚜껑 업체도 지난 1일 소주 병뚜껑 공급가를 평균 16% 인상했다. 소주도 원부자재 비용 부담으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단 얘기다.

결국엔 일반 음식점의 주류 판매가도 영향 받을 가능성이 크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 소주 가격이 오르면 식당은 인건비 등 인상분을 더해 병당 1000원씩 올리곤 했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맥주·소주 1병에  5000~6000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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