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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전략 통했다....신세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제공 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제공 신세계

신세계가 백화점의 명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9일 신세계는 지난해 영업이익 5173억원으로 전년(885억원) 대비 48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치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4678억원)을 넘어섰다. 매출(6조3164억원)은 전년(4조3824억원)보다 32.4% 늘었다.

주력사인 신세계백화점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매출(2조1365억원)은 전년보다 20% 늘었다. 영업이익은 3622억원으로 전년(1797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특히 명품 부문의 성장이 두들어졌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4.9% 늘었다. 고가 수입 의류가 중심인 해외 패션도 37.0% 증가했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3대 명품 브랜드를 확보한 점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4분기 신세계백화점에서 매출 증가율이 높은 점포는 대구점(36%), 본점(34%), 센텀시티점(18%), 강남점(12%) 순인데, 모두 '에루샤'가 입점한 곳이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대구점은 작년 3월 3대 명품이 모두 입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오프라인 투자,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의 내실 경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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