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벌해체 목숨 거는 것 맞나" 李 "재벌체제 해체한단 것" [대선후보 4자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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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아직도 ‘재벌 해체’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재벌 체제’를 해체한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3사 합동 대선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지난 2017년 대선에 출마하기 이전과 직후에 ‘재벌 해체에 목숨을 걸겠다’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팩트를 정확히 말하자면 ‘재벌 체제의 해체’ 재벌의 1인 지배 체제를 말했다”라며 “내부 거래나 부당 상속, 지배권 남용 등의 문제를 해체하고 정상적인 대기업군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남용은 행위고 해체는 조직 말하는 것이다. 이런 비리들이 있기 때문에 재벌을 해체해서 (지배권)남용이 일어나지 않게 했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제 말을 정확히 이해를 못 하신 듯하다”라며 “재벌을 해체하겠다는 게 아니라, 재벌 체제, 부당한 시스템을 해체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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