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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의 신' 브래디 "은퇴 여전히 검토 단계"

중앙일보

입력

은퇴설에 휩싸인 쿼터백 브래디. [AP=연합뉴스]

은퇴설에 휩싸인 쿼터백 브래디.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의 살아있는 레전드 톰 브래디(45·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은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브래디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은퇴에 대해) 여전히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아직 고민 중이라고 했다. 결정을 내릴 시점도 미정이다.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오른쪽)과 결혼한 브래디. [AP=연합뉴스]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오른쪽)과 결혼한 브래디. [AP=연합뉴스]

전날 미국은 브래디의 은퇴 소식으로 발칵 뒤집혔다. 미국 ESPN은 브래디가 은퇴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브래디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NFL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이다. 22년간 중원 사령관격인 쿼터백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 우승 7회, 최우수 선수(MVP) 3회를 차지했다. 7회 우승은 NFL 역사상 개인 최다 기록이다. 수퍼보울 MVP도 5차례 올랐다.

브래디는 지난 시즌 친정팀이자, 명문 뉴잉글랜드를 떠나 만년 하위 팀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탬파베이를 수퍼보울 우승으로 이끄는 기적을 썼다. 뉴잉글랜드 시절 45세까지 뛰는 것이 꿈이라고 했던 그는 지난 시즌 직후엔 50세까지 뛰는 것도 고려해보겠다며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뉴잉글랜드 시절 브래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잉글랜드 시절 브래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래디는 올 시즌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탬파베이는 지난달 24일 열린 NFL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에 27-30으로 패했다. 시즌이 끝난 뒤 브래디는 가족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은퇴설에 불을 지폈다. 브래디는 2009년 브라질 출신 수퍼모델 지젤 번천(41)과 결혼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번천은 2002년부터 16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모델이다. 이 기간 번천은 5억 달러(약 5580억원) 이상 벌었다. 남편 누적 소득인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의 두 배 넘게 벌었다.

브래디는 "내가 어떤 기분인지, 뭘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아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적당한 시기가 되면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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