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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떡갈비+식혜 한끼면 하루 열량 폭탄…피할 방법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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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중앙포토]

떡국. [중앙포토]

명절 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다. 식약처는 열량을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칼로리를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떡국 한 대접(700g)은 588㎈(칼로리)로 쌀밥 한 공기(250g 기준) 300㎈의 두 배에 달한다. 조기구이 1인분(180g)이 461㎈, 떡갈비 200g이 403㎈다.

간식마저 열량이 높다. 약과 2개는 422㎈, 식혜 200㎖(밀리리터)는 250㎈에 이른다. 떡국에 떡갈비와 조기구이를 먹고 후식으로 약과에 식혜까지 곁들이면 2000㎈는 훌쩍 넘는다.

의료진은 "명절 음식을 과하게 먹다가는 소화불량과 위장장애로 고생하거나 심할 경우 호흡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과식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정 서울부민병원 소화기내과 센터장은 "명절 음식은 기름지거나 자극적이고 지방이 높아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기 쉽다"며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 증상이 느껴진다면 더는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속이 좋지 않다고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억지로 게워내려 시도하는 건 자극적"이라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소화 보조제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명절 이후 병원에 들러 진단을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이에 앞서 명절 음식을 조리할 때 열량을 낮출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부침이나 튀김 요리는 최소한의 기름으로 조리하고 나물은 살짝 데친 후 볶으면 기름을 덜 흡수한다.

국·찌개 등 국물 음식은 조리 마지막에 간을 하거나 식사할 때 소금·양념장을 활용하면 덜 짜게 먹을 수 있다.

갈비찜, 불고기 등에 설탕 대신 과일을 사용하면 당도 줄이고 연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잡채에 들어가는 당면은 끓는 물에 삶으면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고기는 기름 적은 부위를 이용하며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 기름기는 제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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