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우리시대의 궁궐 청와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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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우리시대의 궁궐 청와대(백승렬 글.사진, 디오네, 272쪽, 1만5000원)=연합뉴스 사진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2년간 기록한 사진과 글을 담았다. 청와대의 지붕엔 왜 청기와를 올렸을까, 지붕 위의 괴상한 형상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건물 안에 걸린 그림들은 누가 그렸을까…. 그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곳 저곳을 뒤적이며 자료와 정보를 모았다. 청와대 앞에서 순찰하는 다양한 모습, 청와대 안의 각종 가구들, 벽에 걸린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 청와대 건축에 담긴 전통 사상, 각종 공식 환영식과 의장행사 등 다양한 국가 행사를 벌이는 장면 등을 담았다.

◆소송아, 게 물렀거라(류승훈 지음, 아이엠북, 240쪽, 1만2900원)=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역사에 나타난 조상들의 소송 이야기를 소개한다. 옛 재판 제도,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동원된 고문방법 등을 용어 풀이를 달아 쉽게 설명했다.

◆효재처럼(이효재 지음, 중앙m&b, 212쪽, 1만2800원)=삼청동의 한옥 한복집 효재의 주인인 이효재씨의 '자연을 닮은 살림 사는 법'. 텃밭 채소로 꾸미는 밥상, 보약 대신 먹는 건강 요리, 음식 선물 만들기, 각종 살림 도구 만들기 등이 담겼다.

◆베이비상식사전(루이스 보르제닉트, 조 보르제닉트 지음, 폴 카플, 주드 버펌 그림, 강미경 옮김, 보누스, 256쪽, 8500원)=남녀 아이 똥기저귀 처리법, 젖꼭지 물리는 법, 체온 재는 법, 외출할 때 아기 가방에 넣어야 할 물건, 목욕 물 온도 맞추는 법 등 꼭 필요한 육아 상식만 뽑았다. 가벼운 판형, 예쁜 일러스트에 전문성 있는 저자로 인한 신뢰도까지 갖춘 책.

◆호주머니 속의 시(임선기 지음, 문학과지성사, 136쪽, 6000원)=연세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불문학자 시인의 첫 시집. 등단 12년만의 시집이다. 자연을 주된 소재로 삼지만 자연예찬 류의 시는 아니다. 되레 철학적 사유가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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