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文 '신년기자회견' 사실상 취소…"오미크론 대응, 현실적 어려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신년기자회견을 사실상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 등에 집중하는 가운데, 현실적 여건이 어렵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24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올해에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준비해왔다"며 "해외 순방을 마친 후 금주 중으로 일정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국민을 대신해 질문해주시는 언론이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방역 지침에 따라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 가능성에 대해 "대면·비대면등 방법의 문제 아니라, 대통령이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해야 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부적으로 금주적으로 하는 걸로 계획하고 준비했다는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기 때문에 '취소'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면 2월 15일부터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다. 선거 마무리까지는 신년기자회견이 어려워보여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표현된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이후, 퇴임 전에 퇴임 소회를 밝히는 것을 중심으로 기자회견·간담회 등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