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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우크라주재 대사관 직원가족 철수 명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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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회의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회의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2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들의 자발적인 철수를 허가하고, 직원 가족들의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계속된 위협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지금 민간 항공기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미국 대사관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러시아 외교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거짓 정보로 우크라이나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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