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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삼성전자급 기업 5개 만들면 세계 5대 강국 된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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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호 04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본인의 제1호 공약인 ‘5·5·5 성장 전략’을 거듭 강조했다. 경쟁사가 따라오지 못할 초격차 과학기술 5개를 확보해 삼성전자급 기업 5개를 만들면 세계 5대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을 방문해 1시간가량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안 후보는 “수십 년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삼성전자의 비결을 직접 보고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방법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패권 전쟁은 그 핵심이 과학기술인 만큼 국가 지도자가 전선의 맨 앞에서 사령관을 맡아야 한다”며 “삼성전자 같은 일류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해 국가적 지원을 확충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안 후보는 “공장 현장을 돌아보며 인재 수급에 대해 물었더니 ‘절대적으로 모자란다’고 하더라. 현황을 파악한 뒤 필요하다면 특수학교를 만들어서라도 인력을 확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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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설 연휴를 앞두고 22일부터 2박 3일간 고향인 부산과 경남 지역을 방문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부산을 방문한 뒤 한 달 만이다. 부산·경남(PK) 지역은 현재 여야 어느 후보도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하지 못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태다. 지지율이 10%대에서 오르내리며 상승세가 주춤해진 안 후보는 고향 민심을 등에 업고 재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엔 부산뿐 아니라 지난번 일정 때 방문하지 못했던 창원과 진주·울산 등도 두루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은 횡보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지난주와 동일한 17%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포인트 오른 33%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안 후보는 이날 ‘외국인 투기세’를 도입해 내국인의 부동산 역차별을 없애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매입이 증가하면서 우리 국민이 역차별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이 부동산을 취득하고 거주하지 않는 경우 취득가액의 15%를 투기세로 부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급 별장 세율에 준하는 연 4%로 재산세를 중과하겠다”며 “추가로 들어오는 세수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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