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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일화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대선 완주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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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부천시에서 일일 알바생으로 나서 배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부천시에서 일일 알바생으로 나서 배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을 추가 임명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다. 신용현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6일 중앙일보에 “지난주 공모를 통해 지역 선대위원장 희망자를 신청받고 면접을 진행했다. 이르면 17일 일부 확정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몸집 불리기에 나선 건 “중도 하차는 없다”며 대선 완주를 강조하는 안 후보의 최근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대선 전날인) 3월 8일까지는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다”면서도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의 단일화는 불가하다면서도, 자신으로 단일화하는 안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

반면에 안 후보의 세 불리기가 야권 단일화 논의에 대비한 수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를 위해 조직을 키우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배수의 진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단일화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카드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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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야권 인사는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지역 선대위원장을 뽑아 놔야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가 진행될 경우 협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활동 재개=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6일 광주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나며 사실상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2일 밤 돌연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지 나흘 만이다. 17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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