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연일 ‘멸공’을 외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입만 살아서 떠드는 게 참 보기 그렇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멸공이라. 현실적인 방법은 상대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전쟁을 일으켜 전부 살해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산주의든 무엇이든 다른 집단을 멸망시키겠다는 천박함도 문제지만, 전쟁하려면 군인이 필요하다”며 “신세계 부회장 상속받은 정용진씨 면제죠?”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정 부회장의 면제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한 뒤, 본인이 복무했던 부대로 추정되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정 부회장은 과체중으로 1990년 6월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 ‘나는 공산당이 싫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또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사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다만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이 중국과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멸공”이라며 “나랑 중국이랑 연결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대해 공개 저격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7일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면서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8일 정 부회장은 조 전 장관의 글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리스팩’이란 해시태그를 달아 맞받아쳤다. 리스팩(respect)은 ‘존경’의 의미로 쓰이지만, 자신을 공개 저격한 조 전 장관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