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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기다림 끝에 찰칵…유리겔라도 깜짝 놀란 '기적의 사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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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가득 든 숟가락 모양으로 비행하는 새 떼를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설탕이 가득 든 숟가락 모양으로 비행하는 새 떼를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설탕이 가득 퍼올린 숟가락 모양으로 날아가는 새떼 무리가 이스라엘에서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앨버트 케셰트는 어느 날 이른 아침 일찍 야생 식물과 조류들을 촬영하기 위해 요르단 계곡에 갔다가 찌르레기 떼가 신기한 모양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케셰트는 BBC 인터뷰에서 “찌르레기 떼를 관찰하면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대여섯 시간을 그곳에 서 있었다”며 “어느 순간 새 떼가 하늘로 비상하더니 군무를 추기 시작했고, 몇 초 동안 숟가락 모양을 만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몇 초 동안 숟가락 모양을 만들다가 바로 구부러진 숟가락 모양으로 바뀌었다. 유리 겔러가 유명해졌던 그 숟가락 모양과 똑같았다”고 했다.

케셰트는 “지난 10년 동안 이곳저곳에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이번 것은 내가 지금까지 찍은 찌르레기 사진 중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라고 자평했다.

그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수많은 이들이 댓글로 놀라움을 표현했다.

지난 2020년 12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야파에서 마술사 유리 겔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20년 12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야파에서 마술사 유리 겔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숟가락 구부리기 묘기로 유명한 이스라엘 심령술사 겸 마술사 유리 겔러도 댓글 창에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놀라운 장면”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달 20일 75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겔라는 이 사진을 “다시 보기 어려운 기적과 같은 순간이며 내 생일을 위한 자연의 선물”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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