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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득점 4명'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6연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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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6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독주했다. [사진 KOVO]

현대건설이 6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독주했다. [사진 KOVO]

현대건설이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난적 GS칼텍스를 꺾고 6연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0, 25-23, 25-18)로 승리했다. 팀 특유의 다양한 공격 루트가 빛났다.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18승(1패)째를 거두며 승점 54점을 만들었다.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렸다.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5-4에서 세터 김다인이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블로커가 없는 위치로 정확한 토스를 올리며,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이어진 수비에서 황민경과 이다현이 더블 블로커로 나서 GS칼텍스 모마의 오픈 공격을 막아냈다. 긴 랠리가 이어진 8-5 상황에서는 '대들보' 양효진이 두 차례 오픈 공격 끝에 득점해냈다. 양효진은 10-6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까지 블로킹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15점 진입을 앞두고 두 차례 공격이 GS칼텍스 블로킹에 막히며 짐시 추격을 허용했다. 20점 진입 후 강소휘에게 서브 에이스, 유서연에게 퀵오픈까지 내주며 역전당했다.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백어택이 GS칼텍스 센터 권민지에게 막히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22-24 세트 포인트에서 1점을 더 내줬다.

2세트도 박빙 승부였다. 15-16에서 이다현이 유서연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고, 양효진도 모마의 백어백을 가로막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유서연과 모마가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현대건설 코트에 내리꽂으며 따라붙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이 먼저 20점을 밟았다. 18-18에서 양효진이 연속 득점했다. 작전 타임 후 이어진 수비에서는 모마의 연타 공격을 야스민이 가로막으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24-20에서 상대 범실로 25점을 채우며 2세트를 따냈다.

제 모습을 찾은 현대건설은 3세트도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유지했다. 세트 초반 야스민의 호쾌한 공격,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렸다. 6-4에서는 황민경과 정지윤이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공격권을 되찾았다. 김다인이 디그, 황민경이 토스한 공을 정지윤이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장내 관중들의 함성을 끌어냈다.

앞선 1·2세트도 15점 전후로 따라잡혔다. 3세트도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이다현이 17-17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득점을 해냈고, 바로 이어진 서브에 나선 야스민까지 에이스를 해내며 다시 한번 한 수 앞선 저력을 보여줬다. 백업 세터 이나연은 이다현과 속공 득점을 합작했고, 베테랑 백업 라이트 황연주도 투입된 후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결국 3세트도 현대건설이 잡았다. 양효진이 연속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GS칼텍스의 서브 범실로 25점을 따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현대건설은 4세트 전의를 잃은 GS칼텍스 코트를 폭격하며 큰 점수 차로 앞서갔다. 4세트는 고비 없이 질주하며 먼저 25점을 채웠다.

현대건설은 리그 1위 팀다운 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다양한 공격 루트뿐 아니라 수비 집중력도 뛰어났다. 1위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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