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안할 건희?" 3주전부터 서울 곳곳 내걸린 현수막 정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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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3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서울 종로·광화문 등 도심 곳곳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해 내걸렸던 현수막이 결국 철거됐다. 이 현수막은 진보성향 시민단체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가 붙인 것이다.

30일 종로구청 등에 따르면 촛불행동연대는 전날 서울 시내에 "이런 영부인 괜찮습니까?"라는 글과함께 '상습 허위경력자'라는 문구로 김씨의 얼굴을 가린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들은 '경력도, 상장도, 인생도 가짜! 검찰은 수사 안 할 건희?' 등 문구가 담긴 만평 형식 현수막을 3주 전부터 서울 곳곳에 게시했고, 해당 현수막은 전날 설치했다고 한다.

30일 서울 주요 도심 곳곳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현수막이 내걸려 구청이 수거에 나섰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주요 도심 곳곳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현수막이 내걸려 구청이 수거에 나섰다. 연합뉴스

이 현수막들은 구청장이 지정한 게시장소에 사전 신고한 뒤 설치되지 않아,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한 불법게시물에 해당한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김씨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은 오늘 새벽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이 구청에 민원을 넣어 오전 11시까지 종로구 관내에서 11개를 수거했고, 불법 게시물인 만큼 발견되는 대로 수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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