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나눔의 온기를 식히진 못했다. 2000년부터 22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해 온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그가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올해 기부한 금액은 7009만4960원(맨 위)으로 지금까지 총 8억원이 넘는다. 경기도 구리시에선 익명의 노인이 폐지를 주워 모은 1000만원(중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서울 금천구의 80대 노부부는 기초생활수급비를 쪼개 ‘장애인을 위해 써 달라’며 20만원을 내놓았다. [뉴시스·연합뉴스, 사진 구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