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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는 '목덜미', 이재명엔 "아들 PC방 갔나"…독해진 SNL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을 전후해 위축됐던 정치 풍자가 2022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SNL코리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를 직접적으로 흉내내며 정치풍자에 나섰다.

SNL코리아. 정치 풍자 코미디. 왼쪽부터 권혁수, 정이랑, 주현영, 김민교. 인터넷 캡처.

SNL코리아. 정치 풍자 코미디. 왼쪽부터 권혁수, 정이랑, 주현영, 김민교. 인터넷 캡처.

25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2에서 김민교와 주현영이 각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그 부인인 김건희씨 역을 맡았다. 권혁수와 정이랑은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를 따라했다.

SNL코리아. 정치 풍자 코미디. 인터넷 캡처.

SNL코리아. 정치 풍자 코미디. 인터넷 캡처.

SNL코리아. 정치 풍자 코미디. 인터넷 캡처.

SNL코리아. 정치 풍자 코미디. 인터넷 캡처.

‘인턴기자’역으로 화제에 올랐던 배우 주현영은 지난 25일 처음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2에서 김건희씨의 트레이드마크인 ‘애교머리’를 한 채 나타났다. 검은색 정장과 흰색 블라우스로 김씨의 패션까지 따라했다. 손을 가지런히 모으거나 여성스러운 음성도 비슷하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후보 역할을 한 김민교는 대사할 때마다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윤 후보의 제스처를 흉내냈다.

SNL코리아. 정치 풍자 코미디. 인터넷 캡처.

SNL코리아. 정치 풍자 코미디. 인터넷 캡처.

권혁수는 흰머리로 염색하고 말끝을 톡톡 쏘는 이 후보 특유의 말투를 재현했다. 정이랑은 이 후보의 배우 김혜경씨의 역할을 소화했다.

정치적인 내용도 담았다. 극 중에서 정이랑은 주현영에게 “프랑스 자수를 어디서 배웠냐”며 추궁하는 장면이 나온다. 윤 후보 부인의 허위 이력 논란을 풍자한 대목이다.

윤석열 후보로 분한 김민교는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라며 “저희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역을 맡은 권혁수가 “아니 잠시만요. 잠시만요”라고 휴대전화를 꺼내자 김민교는 주현영의 목덜미를 붙잡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는 한 매체가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입장을 듣기 위해 찾아갔다가 한 남성이 김건희씨의 목덜미를 손으로 붙잡고 황급히 모습을 숨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을 풍자한 대목도 있었다.  김민교는 권혁수·정이랑 부부에게 “오해는 마시고, 제가 두리번두리번 보니까 ‘아드님은 어디 가셨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혁수는 “아마 PC방에 가지 않았을까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교는 “아드님이 PC방에서 뭐 걸고 이런 걸 좋아하나 봐요”라며 웃음을 유도했다.

→윤석열의 캠프 사람들       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YoonSeokR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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