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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말단비대증 투병' 전 여농국대 김영희에 1000만원 보조금

중앙일보

입력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는 농구 선수 김영희씨가 지난 2016년 가톨릭의대 수업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 [중앙포토]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는 농구 선수 김영희씨가 지난 2016년 가톨릭의대 수업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 [중앙포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말단비대증으로 투병 중인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김영희(58)에게 1000만원의 특별보조금을 지급한다.

문체부는 28일 “지난 23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사회를 열고 특별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황희 장관이 29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김영희 선수 자택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희는 여자농구대표팀 소속으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은메달,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기여했다. 1980년과 1984년에 각각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을 받았다. 그러나 1984년 말단비대증 판정 이후 27년간 투병 생활을 하고 잇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특별보조금’은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힘쓰고 위상을 높인 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체육인에게 생활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체육인 복지 사업이다. 지난달 육상 한승철 선수(1958년 도쿄 아시아경기대회 2위), 역도 김재용 선수(2002년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1위)에 이어 김영희에게 추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황희 장관은 “김영희 선수를 비롯한 세 분이 따듯한 연말을 보내시길 기원한다. 문체부는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계기로 체육인들이 안심하고 체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육인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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