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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통령 되기vs尹 대통령 되기, SNL 등장 이준석 답변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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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영상 캡처]

[SNL 코리아 영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과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 중 선택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내가 되는 게 좋다”고 답변했다.

선대위 사퇴 전 “후보가 말 안들어서 마음고생도 해”

쿠팡플레이는 26일 이 대표가 출연한 ‘SNL 코리아 인턴 기자 주기자가 간다’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주현영 인턴기자에게 ‘내가 대통령 되기’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되기’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대표는 잠시 당황하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네?”라고 되물었지만, 곧 “내가 되는 게 좋죠”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당연하죠. 이게 남의 선거 돕는 게…”라며 “뭐, 저는 당 대표니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거지만, 그것보단 내 선거가 되는 게 좋다.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도 돼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고생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때 내가 후보가 아닌데 다른 후보를 지원해서 선대위원장하고 그런 게 쉬운 게 아니다. 후보가 총책임자니까 내 말 안 들을 때도 있고 후보 때문에 마음고생 할 일도 있다. 그런데 피와 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NL 측에 따르면 이 인터뷰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하기 이전에 진행됐다.

‘박근혜‧이명박 두 전 대통령 중 누구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저를 영입해 준 박 전 대통령이랑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죠”라고 답했다. ‘과거에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크리스마스나 특별한 날을 함께 보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 전 대통령이 제 생일날 거기에 가셨다(수감됐다). 참 기묘한 인연”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투자 비법을 묻는 말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하는 게 최고, 제일 좋다”라며 “비트코인하면 24시간 놓지 못하고 생활이 피폐해지지 않나. 그래서 난 자동투자로 한다. 그거 아니면 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냐’는 질문에는 “선거 한 3~4번 치를 정도의 비용을 벌었다”고 말해 주 기자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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