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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화로 딸 학교 문닫고 사라졌다" 서태지가 전한 근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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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 [사진 스포트라이트]

가수 서태지. [사진 스포트라이트]

가수 서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딸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홈스쿨링 중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서태지 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1년 만에 글을 쓴다. 너무 소식이 없어 미안하다”며 “올해는 정말이지 전해줄 소식이 하나도 없어서 가만히 지내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서태지는 “2021년은 1년이 통째로 사라진 기분이다. 팬데믹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믿어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번 연말은 연말 기분이 좀처럼 안 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딸의 학교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이제 곧 담이(딸)가 학교에 갈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는데 코로나19 악화로 담이의 학교가 문을 닫고 사라졌다”며 “그래서 급히 새로운 학교를 찾고 이사를 또 하고 입학을 하려는 순간 이번엔 델타변이 확산으로 결국 원격수업과 그 어렵다는 홈스쿨링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말엔 집단면역을 기대해보았건만 또 오미크론이라니, 모든 예상과 계획이 다 빗나간 한 해다”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담이 학교가 가장 큰일이었지만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도래해서인지 예상치 못한 굵직한 일들이 하나둘 생긴다”며 “많은 것을 바꾸고 정리해야 하고. 남은 반백 년, 제2의 인생의 분기점에 와 있는 기분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팬들이 음반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마음이 무겁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저런 일들로 작업에 거의 집중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년이 벌써 데뷔 30년째다. 어느덧 교과서로 접한다는 그런 진짜 원로가수가 돼 있다. 지난 25주년 공연 무대에서 ‘우리 30주년에 또 만날까요’ 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었는데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모두 힘든 시기 꼭 이겨내고 웃으며 만나자. 내년에는 소원하는 일들 다 이루어지고 모두 희망 줄, 정신 줄 꽉 잡고 아프지 말고 건강한 2022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데뷔 후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 ‘컴백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2013년 16살 연하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2014년 딸 담이 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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