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차기 정부에 청년을 대대적으로 참여시키겠다”며 “30대 장관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윤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보좌역 면접장에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청년보좌관을 정부 운영에 대거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는데 2030 표를 받으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는 그냥 ‘디지털 정부’가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할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에 의해 도출되는 결론으로 국정운영을 해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정부를 맡으면 첫 단계로 모든 부처에 (청년들을) 아주 많은 인원을 참여시킬 생각”이라며 “정부조직법을 바꾸고 시스템이 정착되면 청년들이 단순한 보좌관이 아니라 그야말로 주요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청와대가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발탁한 것을 두고 '불공정 논란'이 빚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국민이 볼 때 하나의 쇼로 보여서 그랬던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국민 삶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면 25세 청년이 정부의 중요보직에 임명된다고 해서 뭐라 할 분은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보좌역 면접에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46명의 청년이 참가했다. 20여 명이 면접을 통과해 청년보좌역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장예찬·여명 공동청년본부장 등이 면접관으로 배석했다. 윤 후보는 면접관들에게 "여의도까지 오시는 것만 해도 상당히 의지와 뜻이 있는 거다. 웬만하면 다 합격시켜달라"며 분위기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