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건희 "靑가면 초대" 발언 진실은…기자가 밝힌 26분 전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오마이뉴스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청와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 음식 대접을 하겠다"고 했다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해당 기자가 "제가 먼저 한 이야기"라며 그 경위를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청와대 초청한다, 이런 이야기는 왜 나온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분명하게 이야기 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먼저 계속 인터뷰하자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가시면 뭐 만날 수 없지 않으냐' 이렇게 물어봤다"고 답했다.

구 기자는 "제가 (김씨와 전화 통화한 후) 김의겸 의원하고 통화했는데 그 전화 통화 내용을 전달하면서 에피소드로 공개한 내용"이라며 "그걸 뉴스공장에서 (김 의원이) 언급하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진행자가 '구 기자가 먼저 그렇게 이야기한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구 기자는 "예, 그렇게 물어보니까 '잘 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구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씨의 언론 인터뷰 관련 비화를 소개하며 "(김씨가) 오마이뉴스 기자하고는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음식 대접 해 드릴게요'라는 통화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13일 구 기자와 26분가량 통화 인터뷰를 했고, 이 내용은 15일 보도된 바 있다.

한편 구 기자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문자를 보내 "지금 상당히 힘들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구 기자는 "지금 여러 가지 허위경력 문제, 쥴리 의혹에 관한 문제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상당히 힘들다, 이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며 "아마도 등판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 약간 그게 어그러진 상황이니, 그런 것들도 상당히 부담이 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